짠 음식은 몸 속의 수분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 환자는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음식에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는 최소한만 사용하고, 후추나 마늘, 겨자, 마늘, 레몬즙 등 양념을 사용해 싱거운 맛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생선이나 김을 구울 때는 소금을 뿌리지 않고 굽는 것도 방법이다. 화학조미료도 짠맛이 강하므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관에 기름을 끼게 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도 비만을 부추기므로 양을 조절해 조금만 먹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다. 반대로 너무 적게 먹어도 저혈당과 영양 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휴 기간에도 의사가 추천한 일일섭취량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은 탄수화물과 당도가 높은 과일이다. 떡은 백미보다 현미 같은 잡곡으로 만든 것이 좋다. 저탄수화물에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선 등을 먹거나 나물을 충분히 넣은 비빔밥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질환으로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단백질과 나트륨, 칼륨이 적은 음식으로 소식하면서 식사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보다 짜고 단 명절음식은 자칫하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 밖에 협심증이나 심부전, 역류성식도염, 심한 간경화, 만성폐질환, 통풍 등에 걸린 환자도 과식을 조심해야 한다. 단맛 나는 식혜, 밥이나 떡처럼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물론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류 등도 피하는 게 좋다.
이영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양팀장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명절에도 적절한 식품을 선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