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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 국장 닫지만…“파월·빅테크 실적은 챙겨라”

이정현 기자I 2025.01.26 08:00:00

휴장 기간 글로벌 금융 빅이벤트 다수
1월 FOMC부터 물가 등 경제지표, M7 실적 발표 예정
“31일 증시에 4일치 재료 한꺼번에 반영될 수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설을 맞아 한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연휴 기간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는 31일 개장과 함께 증시에 반영되는 만큼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정부 정책부터 연휴 기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글로벌 기업의 기업의 실적발표를 바탕으로 설 이후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REUTERS
연휴 기간 예정된 최대 이벤트는 30일로 예정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페드워치(Fed Watch)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큰 가운데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쏟아낸 정책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는 가운데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미국 PEC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월 전년동기대비 2.5%로 전월 2.4%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CPI, PPI와 같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가 회복되고 통화정책 컨센서스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여전히 1회로 연준 점도표(2회) 보다 매파적”이렴 “12월 FOMC의 매파적 기조가 선반영 되어왔음을 감안할 때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해석이 가능한 멘트에 금융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다수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국내 관련주 투자자라면 기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한국시간으로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 퀄컴이 예정되어 있으며 31일에는 애플,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여부가 중요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에 몰린 MS, 아마존, 애플, 메타, 테슬라 등 M7 실적, 1월 FOMC 등 대형 이벤트의 영향력을 간과하기 힘들다”며 “다음주 미국 증시는 격동의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이며 한국 증시는 다음주 금요일에 4일 치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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