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아 더 풍성해진 축하공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4중주
아이돌 하이키·온앤오프·에이티즈
명품 하모니 에스페로 등 풍성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공연예술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컨템포러리 무용과 오케스트라의 합동 무대를 시작으로 크로스오버, 클래식, 트롯, K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 지난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및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와이즈발레단 ‘비타’의 한 장면. (사진=와이즈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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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어워즈 앤 갈라’의 포문은 와이즈발레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4중주가 연다. 지난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을 받은 와이즈발레단은 ‘비타’의 네 번째 장인 ‘플러리싱 라이프’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선보인다. 이들은 비발디 ‘사계’ 중 ‘겨울’에 맞춰 아름다운 몸짓으로 무대를 수놓을 가운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해외투어’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필하모닉 4중주가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품격을 높일 전망이다. 이들은 열 번째 축제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값지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역대 뮤지컬부문 수상작의 대표 넘버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웃는 남자’의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열창한다. 에스페로는 4인4색 명품 하모니로 감동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축하공연을 빛낼 아티스트들. 상단 왼쪽부터 가수 김호중, 그룹 에이티즈, 에스페로, 하단 왼쪽부터 그룹 온앤오프, 하이키. (사진=각 가수 소속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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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팝 스타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먼저 올해 초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하이키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라이브로 열창한다. 이 곡은 발매 초기 음원차트 10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청춘 위로곡’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 1위까지 장악한 기적과도 같은 행보를 보여준 곡이다. 하이키 네 멤버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해당 곡을 열창해 문화대상을 찾은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믿고 듣는 아이돌’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온앤오프는 신곡 ‘바람이 분다’로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예고했다. 온앤오프는 듣기만 해도 청량함이 느껴지는 보컬, 멜로디, 퍼포먼스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낙점된 그룹 에이티즈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은 ‘K퍼포먼스’의 진수를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압권인 ‘바운시’와 ‘멋’을 선곡한 에이티즈는 무대를 부술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보컬과 랩으로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트롯과 클래식 두 장르를 모두 섭렵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김호중은 성악가가 되기로 마음먹게 해준 곡인 ‘네순도르마’,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불러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곡인 ‘고맙소’까지 남다른 의미가 담긴 두 곡을 선곡했다. 김호중은 풍부한 성량과 애절한 감성으로 ‘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을밤을 그윽하게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