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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기관 랩센트럴, 컨설팅그룹 매킨지 소속 클러스터 전문가가 보스턴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랩센트럴은 바이오 기업 ‘모더나’를 발굴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자리에는 보스턴의 임상·연구 병원, 주요 바이오 기업, 투자자 법률가 등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250여년 전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던 보스턴이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스턴 클러스터에서의 산학 연구개발·투자·법률·경영 등 분야가 어떻게 협업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는지 상호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모더나·존슨앤존슨·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세계적 테크 기업과 한국간 협력 방안 발표와 함께 클러스터 혁신을 위한 투자자·법률가의 역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대행사로 개최된 ‘투자·현지 진출·지식재산권 상담회’를 둘러보고, 상담회에 참여한 벤처·스타트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석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약 1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국의 K-바이오 랩허브는 랩센트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보스턴 클러스터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양자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랩센트럴’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을 비롯해 클러스터 협력 관련 총 4건의 MOU도 이날 함께 체결됐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미국 애디텀 바이오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과 AI를 활용한 기술협력 MOU를, 지엠에스헬스케어는 웨스트캅과 미국 공공조달시장에 실험실용 냉장고를 납품하기 위한 최대 2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총 9건의 바이오 분야 MOU가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정부는 글로벌 수준의 규제 개선을 통한 클러스터 혁신을 촉진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방안’을 수립하는 등 경제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클러스터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