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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위클리]서울에 오는 '왓슨연구소', 고령화 문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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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5.01.11 08:00:4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 미국 IBM 왓슨연구소가 서울 사무소를 개설한다.

IBM 왓슨연구소는 지난달 서울시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내년 완공되는 IT 콤플렉스에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미국 드렉셀대학교도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달 중 IBM 왓슨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령화에 대비하는 ‘스마트 에이징’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이징은 고령화 시대에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를 ICT를 활용해 대처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IBM왓슨연구소 유치 또한 이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TV퀴즈쇼에서 인간을 이긴 인공지능 수퍼컴 ‘왓슨’

IBM 왓슨연구소는 슈퍼컴퓨터인 ‘왓슨’ 등의 인공지능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으로 왓슨을 통해 다양한 인류의 직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한다.

왓슨은 IBM 창업자인 마스 J. 왓슨의 이름을 딴 슈퍼컴퓨터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언어로 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IBM 과학자들의 도전에서 시작됐다.

왓슨은 특히 미국 퀴즈쇼인 ‘제퍼디’에 나가 인간을 이긴 일화로 유명하다. 왓슨은 최다 연속 우승인 74 게임 연속 우승으로 250만 달러(약 28억 5000만원)가 넘는 우승 상금을 타간 켄 제닝스와 세 차례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사상 최고의 누적 상금 325만5102 달러(약 37억원)를 획득한 브레드 루터와도 맞붙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IBM 왓슨 그룹은 뉴욕 게놈 센터와 유전체 의학 발전 위해 협업 프로젝트를 발표한바 있다. 뉴욕게놈센터 CEO 로버트 다넬 박사(왼쪽)와 IBM 컴퓨터생명공학센터 총괄 아제이 로이유루 박사가 IBM 왓슨이 대량의 유전자 서열 정보와 의학정보를 식별해 어떻게 암 환자에게 개인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IBM)
왓슨의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언어를 신속하게 분석해 퀴즈 문제의 단서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태스크를 처리하는데 최적화된 IBM 파워7 서버에 의해 구동된다. 이 시스템에는 막대한 양의 태스크와 데이터를 동시 처리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하는 상당수의 특허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왓슨은 “QA”로 알려진 질의응답의 과학 분야에서 이룬 획기적인 인류의 업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왓슨은 자연어를 인지하고 인간이 묻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 답한다. IBM은 슈퍼컴퓨터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해왔다. 최근 IBM 왓슨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외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함으로써 인지컴퓨팅 기술 기반의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업계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호주 디킨 대학의 경우 왓슨을 활용해 5만 명의 학생들의 질문이나 요청을 담당자를 거치지 않고 24시간 상시 해결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등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내 학생 활동이 어떤 것이 있나요?”, “생물학과 빌딩은 어디 있나요?”, “강의에 필요한 준비사항은 무엇인가요? 등의 다양한 주제의 질문과 요청에 즉각 답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태국 붐룬그라드 국제 병원의 경우는 방콕과 4개 대륙 16개 병원을 왓슨으로 연결해 광범위한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호주 ANZ 은행의 경우는 기존에 몇 주가 소요되던 자산관리 분석을 왓슨을 통해 단번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남아프리카 메트로폴리탄 헬스는 삼백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건강 상담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미국 뉴욕 실리콘 앨리 51번가 애스터 광장에서 열린 IBM 글로벌 왓슨 본사 개소식에서 지니 로메티(왼쪽) IBM 회장이 마이크 로딘 수석 부사장과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IBM)
인공지능 기술 ‘왓슨’, 전 세계에 확산

IBM은 지난 해 10월 뉴욕 왓슨 글로벌 본부 발족 행사를 열고 왓슨 컴퓨팅 기술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왓슨 컴퓨팅이 전세계 25개국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IBM 왓슨연구소의 서울 사무소 개소도 이같은 흐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뉴욕에 개소한 IBM 왓슨 글로벌 본부는 전세계에서 왓슨을 전담하는 2000명 이상의 IBM 직원 중, 6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전 세계 다섯 개의 신설 왓슨 고객 체험 센터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IBM은 왓슨 그룹에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연구 개발에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인지 컴퓨팅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왓슨 생태계를 통해 파트너사,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인지 컴퓨팅 앱을 개발하는 데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현재 2000개 이상의 기관, 개별 사업자들이 왓슨 생태계에 소속돼 있으며, 왓슨 인지 컴퓨팅 기반으로 사업과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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