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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1월 6일부터 18일까지 트롤리버스 이용객 수는 총 2874명에 그쳤다. 하루 평균 22명 꼴이다.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유료(성인 1만2000원·청소년 8000원)로 전환한 이후 이용자가 급감했다.
강남구가 올해 목표 이용객으로 잡았던 6만명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이 같은 추세로 나간다면 올해 이용객이 1만명을 넘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관광객들이 트롤리버스를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요금 때문이다. 서울 시내를 거미줄처럼 연결한 지하철 요금의 12배나 되는 요금에도 불구, 강남구만 제한적으로 운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을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는 “정류소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트롤리버스가 오는데다 요금까지 비싸니 누가 타겠냐”며 “트롤리버스 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선 요금부터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운행 노선상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재 투어 노선은 압구정동 관광정보센터·압구정로데오거리·청담명품거리·리베라호텔·봉은사·코엑스·양재천·광평대군묘역·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선정릉·르네상스호텔·LG아트센터·국기원·강남역·리츠칼튼호텔·삼정호텔·임페리얼펠리스호텔·도산공원·가로수길 등 총 21곳을 버스 2대가 한시간 간격으로 순환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 무휴다.
하지만 트롤리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청담명품거리, 코엑스, 봉은사, 가로수길 등 일부 지역만 방문할 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다른 지역은 대부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영사업자인 스마트로 측은 이용자 확대를 위해 강남구 측에 관광객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노선 변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스마트로 관계자는 “강남구가 정해 놓은 노선에 대한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노선 변경을 위해 강남구 측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용객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긴 하지만 연간 4억2000만원의 광고 수입이 발생하는 만큼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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