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5일(현지시간) 생활용품 제조업체 처치&드와이트(CHD)에 대해 경기침체 국면에서 돋보일 수 있는 소비재 기업이라며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112달러에서 125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12시 9분 기준 처치&드와이트 주가는 0.86% 하락한 10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안나 리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처치&드와이트는 경기 둔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가성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운그레이드 소비’ 흐름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리졸 애널리스트는 특히 처치&드와이트가 지난 4번의 경기침체 국면에서 S&P 500 대비 평균 22%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처치&드와이트 주가는 약 1%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7% 이상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도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처치&드와이트 주가는 4% 가까이 상승했다.
처치&드와이트는 암앤해머, 카붐, 오렌지 글로 등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 중 36%는 가성비 제품, 64%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리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제품 구성 덕분에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