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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 대학, 추가모집에도 1120명 미충원…82%가 지방대

신하영 기자I 2025.03.03 08:19:28

종로학원, 181개 대학 2025학년도 추가모집 현황 공개
49개 대학 모집인원 1120명 미충원…40곳은 지방대학
일부 대학 정원감축, 미충원 규모 전년 대비 절반 감소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들이 2025학년도 정시 등록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49개 대학은 신입생 정원 1120명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추가모집 마감 당일인 지난 2월 28일까지 49개 대학은 1120명의 신입생 정원을 충원하지 못했다. 전체 조사 대상 181곳 중 27%(49곳)가 신입생 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전년(2024학년)도 51개 대학, 2008명보다는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일부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 모집인원을 감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가모집 마감 당일까지 결원이 발생한 대학(49곳) 중 82%인 40곳(1050명)은 지방 소재 대학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곳(36명)은 경기·인천 소재 대학, 1곳(34명)은 서울 소재 대학이다.

미충원 결원 1120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215명(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205명(5곳) △전남 165명(2곳) △전북 130명(3곳) △충북 118명(5곳) △부산 104명(5곳) △강원 41명(3곳) 순이다.

추가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은 151개 대학으로 평균 경쟁률은 19.2대 1이었다. 대학별로는 한국항공대가 328.5대 1로 추가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225.3대 1, 아주대 203.8대 1, 중앙대 202.4대 1, 경기대 서울캠퍼스 190대 1, 충남대 175.4대 1, 인천대 160.9대 1 등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 대비 미충원 규모가 줄어든 데에는 지방 대학들의 모집인원 감축과 정시에서의 적극적인 신입생 선발 노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모집 결원이 발생했음에도 이미지 하락 등을 이유로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상위권 대학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24·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당일 미충원 규모(자료: 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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