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美고용…ADP 민간고용 예상치 웃돌아

김상윤 기자I 2025.02.06 00:38:32

ADP 1월 고용 18만3000명 증가
12월 증가폭도 5.4만명 상향 조정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 규모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날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 발표에선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는데 지난달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것이다. 정확한 고용상황은 7일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크게 웃돈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7만6000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무역·운송·유틸리티가 5만6000건 증가했다. 여가·접객은 5만4000건, 교육·보건 서비스는 2만건, 정보는 1만8000건 늘었다. 제조업은 1만3000건 감소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7%를 기록해 직전월(4.6%) 보다 소폭 상승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해 고용이 힘차게 출발했지만 이는 노동시장의 양분된 상황을 가려주는 것일 수 있다”며 “소비자와 대면하는 업종이 고용을 주도한 반면 산업 서비스와 생산 부문의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공개된 구인 건수는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해 고용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815만6000건)보다 55만6000건 줄어든 76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시장 전망치(801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고용상황은 오는 7일 발표될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15만4000건 증가해 직전월(25만6000건) 대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4.1%로 직전월 수준을 유지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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