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TWLO)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CEO를 교체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로슨 트윌리오 공동 창립자이자 CEO는 “트윌리오를 다음 장으로 이끌기 위해 회사의 고삐를 새로운 CEO에게 넘겨야할 때가 왔다”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트윌리오에서 오랫동안 임원직을 수행한 코제마 십챈들러가 새로운 CEO직을 수행하게 된다.
십챈들러는 보도자료에서 “CEO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성과가 저조한 분야를 더 엄격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CEO 교체에도 앤슨 펀드와 리전 파트너스 등 트윌리오 지분을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슨 펀드와 리전 파트너스는 트윌리오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사가 굽타 앤슨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창립자 제프 로슨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믿으며 오늘 발표된 리더십 변화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굽타 매니저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트윌리오 이사회 및 경영진과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트윌리오의 주가는 5.84% 상승한 73.0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