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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체어맨은 ‘체어맨 H’로 불렸습니다. ‘H’는 사회적 성취와 자신만의 세계를 동시에 소유한 하이오너(High Owner)를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2008년에 출시된 2세대 체어맨 ‘체어맨 W’는 ‘W’는 월드클래스(World Class)를 총칭한다고 합니다. 세계 유수의 명차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대한민국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을 상징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특히 체어맨은 2015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타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9년 간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했던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세단 에쿠스에서 쌍용차의 체어맨W로 차량을 바꿨습니다.
삼성에서는 체어맨이 상무·전무 등 임원급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됐고 그 이상의 직급은 에쿠스나 수입차를 이용해왔는데요.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체어맨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1997년 출시된 뒤 20년간 대형 세단으로 장수하던 체어맨은 2017년에 아쉽게 단종됐습니다. 경쟁 차량에 밀리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죠. 하지만 체어맨의 부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체어맨이 전기자동차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