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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가족처럼 여겼던 미용사가 도둑이었다면? 게다가 피해자가 93세 할머니라면?
영국에서 한 미용사가 93세 할머니의 지갑에서 현금을 몰래 꺼내가는 모습이 ‘보모용 몰래카메라’에 포착돼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리버플 에코’와 ‘미러’ 등 영국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자꾸 현금이 없어지는 것을 알아채고 범인을 잡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구입했다.
시계 속에 숨겨져 있던 몰래카메라는 바바라 파커라는 미용사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노약자’ 고객으로부터 40파운드(약 5만 8600원)를 훔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화면에는 파커가 노인 고객의 가방을 뒤져 현금다발을 꺼내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입에 물고 옮기는 모습이 나온다.
파커는 리버풀 헤일우드에서 6년 넘게 피해자의 머리를 잘라오면서 현금을 훔쳤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된 몰래카메라 화면은 온라인에 공유돼 48시간 만에 300만 뷰를 기록했다. 특히 동영상이 게시된 후 페이스북에 7만회 이상 공유되면서 그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피해를 입은 93세 할머니는 “파커는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미용사였으며 친구로 생각했다”라며 “그녀가 범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버풀 치안법원은 파커에게 175파운드(약 25만 6000원)의 벌금과 100시간 무급봉사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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