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머스크 전기 작가 아이작슨 “트럼프 졸속적 ‘특혜 자본주의’” 직격

김상윤 기자I 2025.08.22 00:57:1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 기업가들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 미국 튤레인대 교수는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와 인텔 관련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작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졸속적 특혜 자본주의(scattershot method of crony capitalism)”라고 규정하며 “국가 자본주의가 종종 특혜 자본주의로 변질되는데, 이는 지도자에게 충성하는 일부 기업과 산업만을 키우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재앙을 부를 뿐 아니라 부패한 혼란만 남긴다”며 “미국 제조업 부활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 운영에 직접 개입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부진에 빠진 반도체 업체 인텔의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를 “심각한 이해충돌자(highly conflicted)”라며 공개적으로 사임을 압박했다.

앞서 이달 초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에 특정 반도체를 수출하기 위해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수출 허가를 받기로 합의했다.

아이작슨 교수는 그동안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카콜라에 정제 설탕(cane sugar) 사용을 압박한 사례도 “특혜 자본주의”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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