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이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밤 ABC방송을 통해 진행될 토론회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처음으로 맞붙게 된다.
11월 대선 투표 전까지 다 후보간 추가적인 토론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3901명의 응답자 중 77.4%가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고, 해리스의 승리를 예상한 응답자 수는 22.6%에 그쳤다.
지난 6월 당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후보로 트럼트 후보와 토론을 진행한 뒤 여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가졌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서며 지난8월 해리스 당시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것이다.
최근 뉴욕타임즈와 시에나 칼리지에서 진행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트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최근 여론조사는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가 이어지는 중인만큼 이번 TV 토론의 중요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발언이다.
RBC캐피탈은 “이번 토론회에서 월가는 후보들이 각자 미국내 세금 정책에 대해 어떤 세부적인 내용들을 언급할지 주목할 것”이라며 “해리스 후보의 경우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할 계획임을 밝인만큼 실행시 S&P500지수는 8%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반대로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겠다고 공약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지수는 7% 상승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도 “해당 사항이 미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만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향후 효과에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