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즈호증권은 연준이 지난해 출시한 실시간 결제 서비스 ‘페드나우’가 비자(V)와 마스터카드(MA)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은행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즉시 디지털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자동 이체 거래보다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US뱅코프를 포함해 800개 이상의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페드나우 사용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댄 돌레브와 라이언 코인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페드나우가 두 회사의 자체 실시간 결제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와 마스터카드 센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널리스트는 “페드나우의 거래당 가격이 직불카드보다 저렴하다”면서 더 많은 대형 은행들이 페드나우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벤모의 소유주인 페이팔홀딩스와 캐시앱·스퀘어를 소유한 블록, 그리고 할부 결제 기업 어펌과 같은 핀테크 기업들과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