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씨티그룹 "미-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미국 주식 비중 축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안혜신 기자I 2026.03.28 00:14:0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씨티그룹이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려로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나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으로 이미 요동치고 있는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전체 미국 주식 배분 비중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소형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도 ‘중립’으로 되돌렸다.

씨티그룹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부정적인 거시 위험 신호가 발생함에 따라 주식 노출을 계속 줄이고 있으며 배분 비중을 중립으로 가져가고 있다”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의 이해관계가 반드시 (전쟁의) 조기 종결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특히 경제 상황과 금융 조건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 소형주들은 고유가와 유동성 긴축 환경에서 취약하다. 씨티그룹은 석유 시장의 긴장 고조와 휴전 협상의 진전 부재가 결합, 이들 주식에 대해 강세 입장을 유지하기에는 위험 대비 보상의 균형이 불리하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0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전날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날은 나스닥에 이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조정 영역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갈등으로 인해 급등한 유가는 이미 주유소 유가 상승 등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위한 마감 시한을 내달 6일까지로 연장했다.

씨티그룹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해결 방안이 오간 것은 긍정적인 시작”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지속적인 마감 기한 연장은 해결을 위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씨티그룹은 주식 시장이 아직 패닉의 징후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이는 긴장이 심화될 경우 추가 하락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주식 내에서는 일본에 대해 ‘비중 축소’ 입장으로 전환했고, 일본 대비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미국-이란 전쟁

- 이란 “美 공격은 패배”…호르무즈 해협 새 관리체계 예고 - 美 해상 봉쇄 장기화…이란, '핵 포기' 수정안 들고 올까 - "韓 이란특사 파견으로 재외국민 안전 의지 직접 전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