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부부의 소확행’이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진을 출품한 이정탁(56, 회사원) 씨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내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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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사라져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아낸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와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삶, 일상에 감성을 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감동의 순간들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과 응원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작품들을 접수 받았다. 일반 부문과 사회 부문으로 나뉘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공모가 진행된 가운데 총 1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9점의 수상작과 34점의 입선작을 선정했다.
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조형물 위에 올라타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이대희 씨의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가 최우수상, 양쪽 팔을 잃은 할아버지의 귀에 자원봉사자가 말아쥔 신문을 대고 책을 읽어주는 순간을 포착한 최정민 씨의 ‘책 읽어주는 봉사자’가 특별상 사회복지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 △김혜경 ‘아침햇살’(시그마상) △김용연 ‘천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면’(리코펜탁스상) △김형윤 ‘추억쌓기’, 황윤철 ‘동자승의 그네놀이’(이상 우수상 일반 부문) △홍필호 ‘나눔’(우수상 사회 부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김기창(39, 회사원) 씨는 첫째를 업고 둘째를 안은 엄마의 모습을 담은 ‘현실육아’를 출품해 우수상 사회 부문에 선정됐는데 사진 속 모델이 자신의 아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수상하신 모든 분이 주제에 걸맞은 일상의 찰나를 잘 표현해주셨다”며 “이 사진들이 많은 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분의 삶에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사진공모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상식 축사를 맡은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국민이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데일리 공모전이 사진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입선작들은 이날부터 5월 15일까지 KG하모니홀 전시홀에 전시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