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처음 롯데그룹 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전파한 인물은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이다.
송 부회장은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임직원들과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지난 1일 롯데호텔 공식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했다. 이후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과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지목을 받은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을 완료했다. 다음 주자로는 롯데그룹 이영호 식품BU장과 패션 전문사 에프앤에프(F&F)의 김창수 사장을 추천했다. 이후 이 BU장(7일)과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11일),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13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13일),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14일) 등이 릴레이로 추천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가장 최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참여한 이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와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추천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 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건당 1000원이 적립되고, 이 적립금으로 제작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을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하는 형태다.
지난 1월 목표치인 2만건을 달성하면서 공식 캠페인은 끝났지만, 환경 보호 인식 확산 차원에서 각계 참여가 계속되고 있다.
|
우선 기업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미세먼지 프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한편 야외 활동 근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문화를 만들고, 나무심기 봉사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롯데는 각 계열사별로 ‘샤롯데 봉사단’을 발족해 매년 지역사회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지역사회 환경단체와 연계해 진행하는 하천 정화 활동, 녹지 환경 조성, 자연보호 캠페인 등 환경 보호 활동이다.
각 회사의 사업과 연관된 환경 보호 운동을 계열사 차원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5년부터 환경 보호와 편의성 강화를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쿠폰인 ‘M쿠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앱 쿠폰 도입으로 지금까지 줄인 종이 길이가 지구 둘레(4만km)의 6배가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서울에너지공사와 태양광 보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국 21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설비 추가 설치도 약속했다.
롯데호텔은 친환경 캠페인 ‘리 띵크(Re:think)’를 통해 플라스틱, 비닐 등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음과 객실에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가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먹는샘물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에 분리가 편한 ‘에코탭’ 라벨을 적용했다. 또한 페트병 경량화에 앞장서면서 플라스틱의 원천 사용량 줄이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깨끗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작은 생활습관부터 큰 사업에 이르기까지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