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2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도 1% 이상 급락했다. 지수선물, 옵션과 종목선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풀 위칭데이`를 맞아, 장막판 정리 매물이 쏟아졌다.
이라크 전쟁 발발 1주년을 기념이라도 하려는듯, 시장 주변에 뒤숭숭한 뉴스도 많아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전날 파키스칸 국경지대에 알카에다의 2인자가 포위돼 있다는 소식에 이어, 개장 직전에는 워싱턴 지역 학교에 5개의 폭탄을 설치했다는 위협이 전달됐다는 뉴스에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했다.
다우와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지다가, 오전장 마감무렵 상승 반전했지만, 오래지 않아 양대 지수 모두 약보합선으로 밀려났다.
장막판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된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주식 포지션을 가볍게 하고 주말을 보내겠다는 심리까지 겹쳐, 하락폭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19일 다우는 전날보다 109.18포인트(1.06%) 떨어진 1만186.60, 나스닥은 21.97포인트(1.12%) 떨어진 1940.47, S&P는 12.58포인트(1.12%) 떨어진 1109.7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3900만주, 나스닥이 16억3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18개, 내린 종목은 177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170종목이 오르고, 1854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5%, S&P는 1% 하락했고, 나스닥은 2.2% 떨어졌다. S&P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S&P는 2주 동안 4.1%나 떨어졌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이날 월가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어, 시장 주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1주년을 맞아 "테러와의 전쟁에 중립지대는 없다"며 "모든 정부는 테러리즘과 맞서 싸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관심이었다. 전날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 수주-출하비율(BB율) 예비치가 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B율이 전월 1.19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기준선이 1을 웃돌아 반도체 업계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반도체 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텔은 2.61% , AMD는 0.65%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는 3.74% 떨어졌다.
모토롤라는 스미스바니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장막판 0.59% 하락 반전했다. 스미스바니는 최근 모토롤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1분기 및 2분기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슈왑사운드뷰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한때 2% 가까이 올랐으나, 장막판 매물이 집중되며 1.49% 하락 반전했다.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어도브시스템즈는 9.87% 급등했다. 유로당국과 반독점 협상에 실패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04% 떨어져,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베어스턴스는 1%, 시티그룹은 1.83%, JP모건은 1.64%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베어스턴스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0.29% 하락,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코카콜라는 영국에서 50만병의 콜라를 리콜했다는 보도로 0.53% 하락했다.
미국 3위의 석유회사인 마라톤오일은 애쉬랜드를 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라톤오일은 4.07% 하락했으나, 애쉬랜드는 4.17%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