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율 반등이냐 추가 하락이냐…美·日 금리 결정 촉각[주간외환전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윤 기자I 2026.09.13 07:00:0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美 FOMC·日 BOJ 통화정책회의 연이어 개최
연준 금리 인상 경계에 환율 상승 압력
BOJ 인상 땐 엔화 강세…원화 동반 강세 가능성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릴 경우 엔화 강세가 원화에도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AFP
사진=AFP
지난주 환율은 1330~1340원대에서 등락하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 압력이 커졌다. 반면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까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실제 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금리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상승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뿐 아니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될 전망이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FOMC에 이어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도 환율 방향을 가를 변수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BOJ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 인상과 함께 향후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까지 시사한다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에도 강세 압력이 확산될 수 있다.

국내 수급 여건은 여전히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더라도 환율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적인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아시아 통화 전반에 강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고,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네고 물량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메시지가 부각될 경우 환율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환율 워치

- 유가·금리·증시 ‘삼중 악재’에도…환율 1330원대 지속 -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환율 134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 대미투자 시작에 환율 하락 제동?…“달러 공급이 더 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