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윤제성 뉴욕생명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최근 뉴욕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투자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식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년의 미국 주식시장은 ‘상저하고’ 흐름을 띨 것으로 예상되는데, 1분기에 인플레이션과 긴축의 피크아웃 여부, 기업의 실적하락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보고 신중한 투자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
경기 침체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바벨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월가 전략가들은 조언한다. 경기에 민감한 섹터와 안정적인 섹터로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얘기다. 경기 민감주의 경우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인프라투자법의 수혜를 받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강할 것이라는 평가다. 경기 방어주로는 고령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유망하다.
블랙록의 토니 디스피리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쪽에는 경기 민감주를 다른 쪽에는 안정적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헬스케어, 에너지 등 업종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전히 주식 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에 채권 투자로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윤 CIO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장기 국채나 회사채로 관심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면서 “미국 회사채의 경우 6~7%, 하이일드(신용 등급이 낮아 수익률이 높은 기업)회사채의 경우 9%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채권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시트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채권 가격이 내려가면 수익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이 크지 않은 미국 국채와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채, 보증을 받은 주택담보증권(MBS), 지방정부채에 투자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