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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유출 문화재 20만점 넘어..44%는 일본에

윤종성 기자I 2021.10.04 08:11:1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외로 유출된 문화재가 20만점을 넘어섰으며, 이중 약 9만점이 일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임오경 의원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외유출 문화재는 총 20만4693점(2021년 4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본으로 유출된 문화재가 8만9498점(43.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 5만4171점(26.46%) △독일 1만3309점(6.5%) △중국 1만2985점(6.34%) △영국 8796점(4.30%) 순으로 나타났다.

국외로 유출된 우리나라 문화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7만2316점이었던 국외 유출 문화재는 △2019년 18만2080점 △2020년 19만2136점 △2021년 20만4693점으로 최근 4년간 19%증가했다.

이에 반해 최근 4년간 경매·기증·구입·대여 등을 통한 환수 건은 총 27건에 그쳤다. 연도 별로는 △2018년 7건 △2019년 13건 △2020년 7건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국외 소재 문화재를 단 한 건도 환수하지 못했다.

임오경 의원은 “문화재는 국가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국외로 반출된 주요 문화재는 환수돼야 한다”며 “국회·정부·민간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재 환수와 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34년 야마나카 상회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지나조선고미술전관’에서 전시된 한국 도자기류(사진=주홍규의 논문 ‘야마나카 상회와 일본으로 유출된 한국문화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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