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이브①] 서해바다와 시화호의 풍경을 담다

강경록 기자I 2017.06.03 00:01:01

경기관광공사 6월 추천 가볼만한 곳
경기도 안산 시화방조제길 드라이브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경기 안산의 시화방조제(사진=경기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는 6월. 맑은 하늘과 푸른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을 달린다.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바닷길도 좋고 구불구불 휘어지는 숲길도 매력적이다. 길마다 이야기가 담긴 별미가 기다리니 그야말로 눈도 호강 입도 호강이다. 그 길을 달리는 그대 또한 풍경이다.

경기도 안산의 시화방조제길은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길이다. 안산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11.2km의 방조제 길을 달리는 동안 오른쪽에는 서해바다가 왼쪽에는 시화호의 풍경이 합쳐 근사한 파노라마를 만든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에 마음까지 상쾌해지고 흐린 날에는 서해의 바람이 만드는 각양각색 구름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달리고 싶도록 충동질 한다. 막힘없이 뻗은 길이어서 시원하게 달려볼 수 있는 코스다. 도중에 옥구공원에서 쉬거나 시화호환경문화관을 천천히 둘러보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계획을 세운다.

시화방조제길은 자전거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산물 시장으로 북적거리는 소래포구에서 산뜻한 옥구공원을 왕복하는 길이다. 소래포구에서 소래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바닷가로 멋진 산책로가 시작되면서 곧 월곶포구가 나온다. 포구를 돌아 나와 77번 국도로 들어서면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잘 나 있다. 이 지역은 간척지인데 아직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들판을 2km 정도 지나면 왼쪽으로 거대한 시화공단이 나타난다. 자전거 도로는 인도와 분리되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월곶포구에서 4km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널찍한 잔디밭이 펼쳐진 옥구공원이 반긴다. 옥구공원을 지나 2.5km 가면 드디어 시화방조제 입구 사거리다. 시화방조제 위에는 왕복 4차로가 나 있고, 도로 양쪽에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가 널찍하게 펼쳐진다. 왕복해야 하므로 갈 때와 올 때 다른 길을 선택한다. 조력발전소를 지나 5km 더 가면 방조제가 끝나고 한쪽으로 시화호환경문화관이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시화나래휴게소가 보이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바다 가운데 위치한 휴게소 자체도 좋지만, 세계 최대 규모와 설비를 지닌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조력문화관도 둘러 볼 수 있다. 특히 높이 75m의 ‘달전망대’는 대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름처럼 달을 닮은 둥근 전망대는 시화방조제와 인근 서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관람로 일부 구간을 유리바닥으로 만들어 고공에서 아래를 보며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시화방조제는 대부도 방아머리와 이어지는데 이곳에는 대규모 음식타운이 형성되어 대부도 특산물 바지락과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여행메모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이용시간= 달전망대 10시~22시

△이용요금= 무료

△먹거리: 대부도 방아머리 먹거리타운(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중앙로 97-9 (대부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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