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질로우 그룹(ZG)이 핵심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증권가의 보수적 평가를 받았다. 미즈호는 질로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예상치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00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
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즈호는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문제가 아니라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지목했다. 특히 주택 매물 접근권과 관련한 가처분 결정이 임박해 있어, 해당 판결이 질로우 주가에 이분법적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클리어 협력 정책’ 집행을 중단하면서 시장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컴퍼스의 독점 매물 상품 등 신규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질로우가 전체 매물에 접근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매물 접근 제한은 소비자 유입과 트래픽, 리드 생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핵심 수익원인 프리미어 에이전트 사업에도 압박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법적 리스크도 여전히 변수다. 미즈호는 질로우의 성장 전략 핵심인 ‘플렉스(Flex)’ 프로그램이 RESPA 관련 소송에 노출돼 있으며, 향후 사업 모델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령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운영 방식 변경 가능성이 남아 있어, 모기지 및 플렉스 기반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합적으로 미즈호는 2027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주택 금융 관련 성장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의 보수적 의견과 함께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질로우 주가는 0.45% 하락한 68.23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