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덴마크 소재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VO)의 체중 감량 약물 오젬픽이 치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오젬픽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자누비아로 알려진 머크의 당뇨병 치료제 성분 시타글립틴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또 2형 당뇨병 환자의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정신과적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다른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들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는 머크의 시타글립틴, 화이자의 글리피자이드와 비교했을 때 니코틴 남용 사례가 최대 28% 줄었으며 인지장애도 동일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더 란셋 e크리니컬메디신(The Lancet eClinicalMedicine)에 게재됐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1.81% 상승한 142.32달러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일라이릴리(LLY) 주가 역시 1.64% 상승한 949.4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