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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주 기업 중에선 위성 통신 단말기 제조·서비스 기업인 AP위성(211270)과 우주 지상국 서비스·위성영상 기업인 컨텍(451760)의 주가도 각각 연초 이후 34.12%, 20.18%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가파른 주가 오름세를 이어왔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라 우주개발 사업이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되리라는 기대가 이들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이 민간과 역할을 분담하고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우주 기업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우주산업이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과거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 구조가 민간 주도로 전환되면서 민간 기업들은 다수 사업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위성 사업 등 수주 파이프라인에 노출도가 가장 큰 기업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중심의 민간 주도 우주 사업이 본격화하는 상황에 맞춰 IPO에 나서는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부가 국내 우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IPO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인 만큼 자금을 조달할 적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재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9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606억원 수준이다. 이 밖에도 초소형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우주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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