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규제 환경이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은행주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대형 은행주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KBW 은행 ETF(KBWB)는 10월들어 6%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 500 상승률은 2%에 못미쳤다.
에브라힘 푸나왈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는 은행주의 성과는 부분적으로 정권 교체 가능성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의 승리는 규제 환경이 개선된다는 측면에서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승리시 완화된 규정으로 인해 시티그룹(C), 웰스파고(WFC),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TD),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 등이 특히 혜택을 볼 것으로 언급했다.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규제와 세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적어도 초기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