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류서비스·이륜차 중개… 신사업 개척하는 배달대행업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무연 기자I 2021.04.26 05:00:00

메쉬코리아, GS홈쇼핑으로부터 투자 유치
풀콜드체인 물류센터 기반 종합 물류서비스 제공
바로고, 빅데이터 바탕으로 점주 대상 배달 컨설팅
합작사 ‘무빙’으로 이륜차 공유 플랫폼도 출범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커온 배달대행업체들이 신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라이더(배달원)들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데다 라이더 관련 규제도 강화하는 추세라 수익을 내기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배달대행업체들은 종합 물류서비스 또는 배달용 전기 이륜차 플랫폼 등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부릉 도심물류센터 강남 1호점(사진=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 종합 물류서비스로 B2B 사업 확장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지난 20일 GS홈쇼핑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GS홈쇼핑이 메쉬코리아의 기존 주주였던 휴맥스의 구주 19.53%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에는 한세실업과 예스24가 우리기술투자와 구성한 한세-우리 컨소시엄 등도 함께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매각 지분 규모는 100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

유통 대기업인 GS홈쇼핑이 투자를 진행한 까닭은 메쉬코리아가 배달대행업체를 넘어 종합 물류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륜차 배달대행으로 시장에 뛰어든 부릉은 현재 280여 대의 트럭과 전국 450여 곳의 부릉 스테이션(배송 기사 집합소)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부릉은 지난해 말 김포와 남양주에 풀 콜드체인(full cold-chain) 시스템을 갖춘 8264㎡(2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도 열었다. 증가하는 신선식품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물류센터 건립 후 새롭게 확보한 고객사 가운데는 산지 직송 신선식품 고객사의 비율이 늘었단 설명이다. 부릉은 이달 초 서울 강남에 도심물류센터 1호점을 설립하며 도심 내 물류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GS홈쇼핑 등 유통 대기업이 쿠팡처럼 물류 시스템 구축을 하려면 막대한 자본과 시간, 인력이 소모된다. 반면 메쉬코리아와 손잡으면 별도의 고정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김포, 남양주 물류 센터와 전국 440여개의 주요 도심 소형 물류거점(부릉 스테이션) 등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메쉬코리아의 풀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이용해 냉장식품과 신선식품 매출 확대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바로고가 KR모터스와 출범한 조인트벤처 무빙(사진=바로고)


바로고, 점주 컨설팅 시작… 이륜차 공유 플랫폼도 출범

메쉬코리아가 종합 물류서버스로 GS홈쇼핑 등 기업 간 시너지를 노리는 반면 바로고는 기존 B2C(기업 대 소비자) 모델이 초점을 맞췄다. 바로고는 이륜차 위주의 배달 대행 서비스로 성장한 만큼 입점 점주들의 매출 신장을 노리고 라이더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바로고는 지금까지 축적한 배달 빅데이터를 이용해 입점 점주를 대상으로 배달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입점 업체의 특성을 감안해 △메뉴를 배달에 맞게 특화시키는 방법 △메뉴에 알맞는 용기 소개 및 제작 △배달 앱 입점 시 효율적 활용법 등을 알려준다. 아직까진 개인 카페 등 소규모 점주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지만 향후 소중형 규모의 프랜차이즈와도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바로고는 이륜차 구독·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로고는 ?2019년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조인트벤처 ‘무빙(Mooving)’을 설립하고 지난해 말 이륜차 리스 업체와 배달대행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출범했다.

무빙의 특징은 이륜차 대여 기간을 1개월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1년 단위로 리스 계약이 체결된 탓에 라이더가 중도 이탈하면 남은 기간 동안 리스비를 허브장이나 라이더가 부담해야 했다. 이외에도 무빙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라이더 이륜차 보험과 라이더 금융 상품 추천 및 개발 등 다양한 플랫폼 연계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무빙은 최근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친환경’ 기조를 반영해 전기 이륜차 확산을 위한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BSS란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기 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해 충전 대신 BSS에서 완충된 배터리로 바로 교환해주는 형태의 사업이다. 최근엔 전기전력 공급 주체를 현대일렉트릭으로 일원화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