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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이데일리] 정용진 부회장 유통 선진국·사람에서 미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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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3.10.04 06:00:00

"복합쇼핑몰 중심으로 한 차세대 먹거리 찾을 것"
유럽 유통 선진국 둘러보며 그룹 청사진 구상
저가형 할인 체인·자체브랜드 식품에도 주목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변했다. 한동안 이마트 노조 문제로 홍역을 치른 뒤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했다면 최근 보여 온 그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다.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현지 기업인과의 ‘네트워킹’을 가지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정 부회장은 신입사원들과 만난 자리
지난 1일 강원도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신세계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에서는 그룹이 나아갈 방향과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의 유통 선진국을 차례로 방문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도 여념이 없다. 그동안 기업 경영에 다소 소극적인 이미지였다면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을 진두지휘하며 전면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강원도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대상 캠프를 찾은 정 부회장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적 정착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 그룹 경영의 새판을 짜고 있다. 여러분도 10~20년 뒤 각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며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고 ‘인재제일’을 강조했다. 2일에는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영업규제와 소비 침체로 성장세가 둔화된 대형마트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룹 경영의 새 판을 짜고 있는 정 부회장이 제시한 신세계의 미래 성장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이다.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은 쇼핑, 외식, 여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의 거점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센터’를 모델로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이번 유럽 출장 일정에 스페인 최고의 복합몰로 각광 받고 있는 ‘마드리드제나두’와 ‘더 플레니루니오’를 방문하는 것도 앞으로 신세계가 추
지난 4월 영국 존루이스 유통물류시설을 방문한 정 부회장
진할 복합쇼핑몰의 밑그림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3년간 경기 하남·의왕·삼송과 인천 청라 등 6곳에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들 6곳을 포함해 전국 10여 곳에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이 다음으로 지목한 것은 지속 성장 가능한 대형마트의 새로운 모델 발굴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불황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한 ‘저가형 할인점 체인’ 모델을 눈여겨 볼 계획이다. 유럽 각 나라별로 특화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을 둘러보고 실무자들과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ANUGA’에 참관해 자체브랜드 상품(PL) 개발과 해외 소싱 혁신방안을 협의하는 등 신규 유통 업태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이마트의 자체브랜드 상품 강화, 자체 물류센터 구축, 상품 공급자로서의 해외 수출 확대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끝으로 ‘사람 중심 경영’을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중요한 성장 축으로 삼았다. ‘사람 중심 경영’에 신세계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제조업에서 사람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고 공장시설을 늘리거나 설비를 구입하는 돈이 투자라면, 유통업에선 사람에게 쓰는 돈이야말로 진정한 투자”라며 인재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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