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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이어 장기보험 손해율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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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건 기자I 2013.01.21 07:40:00

작년 연말 들어 오름세…"소액 보험금 청구 증가 등 탓"
"위험관리 강화·신상품 개발 등 자구적인 노력 필요"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자동차보험에 이어 장기보험의 손해율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삼성화재(000810) 등 7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위험손해율은 88.2%를 기록했다. 회계연도 시작인 지난해 4월 87.7%를 기록한 뒤 9월에 83.2%로 잠깐 안정세를 보이다 10월과 11월에 다시 오르고 있다.

위험손해율은 장기보험에서 보장하는 위험담보에 대해 고객에게 내준 보험금을 들어온 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장기보험의 실질적인 손해율 지표다. 경기 둔화로 소액 보험금 청구가 많아진데다 의료비 상승, 계절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험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20일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 이슈화되고 있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장기보험”이라며 “장기보험은 판매 비중이 60%를 넘는 등 손보사들의 핵심 상품이어서 손해율 악화는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 장기보험의 특성상 보험 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어 이 기간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마다 손해율이 오르는 구조다. 2008년부터 2009년 9월까지는 실손보험 표준화를 앞두고 절판 마케팅이 일어 무리하게 팔았던 보험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 되고 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손보사들은 위험손해율의 분모가 되는 보험료가 저가 경쟁으로 적어, 같은 손해가 생기더라도 대형 손보사보다 손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대부분 중소형 손보사의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는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까지 더해진다면 수익성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을 낮추려면 보험심사를 강화하거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그러나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손해율 관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손보사들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상시 관찰을 하고 있지만, 인위적으로 조정하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위험관리 강화와 신상품 개발 등 손보사들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1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누적 손해율도 84%로 적정 손해율인 77%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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