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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단순 굿즈 넘어 사업 모델로…K콘텐츠 IP 무한확장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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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7.20 05:30:00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인기 IP 총출동…관람객 몰리며 성황
플랫폼·콘텐츠 ''빌드업 기획관'' 인기
한류 콘텐츠 IP 수출 1억달러 늘면
국내 생산유발 효과 5.7억달러 달해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중증외상센터’의 심폐소생술(CPR) 키트부터 ‘재벌집 막내아들’의 안동소주까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캐릭터 페어)은 K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현장이었다. 이번 행사는 캐릭터, 웹툰, K팝 IP가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는 흐름을 확인하는 동시에 K콘텐츠 IP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186곳 참여, 443개 부스 꾸려

(디자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공동 주관한 올해 ‘캐릭터 페어’의 주제는 ‘넓히다: 콘텐츠 IP’였다. 국내외 186개 기업이 참여해 443개 부스에서 콘텐츠 IP의 라이선싱과 사업화 모델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아이코닉스의 ‘뽀로로’, ‘타요’, ‘잔망루피’를 비롯해 에이치엔에프의 ‘가나디’, ‘누누씨’, 그룹 리센느의 공식 캐릭터 ‘레미니’까지 다양한 인기 IP가 총출동했다. 개막 첫날에만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K콘텐츠 IP를 향한 높은 관심을 확인케 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엔 4만 900명이 방문했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관은 ‘빌드업 기획관’이다. 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이 함께 개발한 협업 프로젝트와 출시 예정 상품을 소개하며 콘텐츠 IP의 사업화와 산업 확장 가능성을 한 눈에 보여줬다.

인기 캐릭터 가나디
인기 캐릭터 가나디
빌드업 기획관에는 ‘벌룬프렌즈’, ‘빵고미’, ‘안녕 자두야’, ‘재혼 황후’ 등 8개 IP가 참여해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재혼 황후’는 오는 11월 이마트24와 협업한 빼빼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안녕 자두야’는 코레일유통과 손잡고 AI 로컬동행 앱을 활용한 관광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벌룬프렌즈’는 락앤락과 협업한 텀블러와 피크닉 매트를 공개했다.

빌드업 기획관을 둘러본 40대 관람객 김진영(가명)씨는 “캐릭터가 단순한 굿즈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안녕 자두야’ 부스 관계자는 “‘안녕 자두야’ 캐릭터 인형은 온라인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코레일유통과의 협업도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류IP관’도 인기 끌어

한 관람객이 잔망루피 캐릭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 관람객이 잔망루피 캐릭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콘텐츠 IP가 소비자의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 모습을 ‘집’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한류 IP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콘진원의 ‘한류 연관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대동여주도, 원밀리언, 빅드림 등 16개 기업의 상품이 주목받았다.

웹툰 ‘중증외상센터’는 심폐소생술(CPR) 골든타임 키트와 주인공 백강혁 캐릭터를 활용한 마우스패드, 짐색 등을, 전통주 유통업체 대동여주도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협업한 안동소주 ‘순양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팝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부스도 인기였다.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관람객은 “캐릭터를 보러 왔다가 리센느 공연도 보고, 좋아하는 엔하이픈 협업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한류 콘텐츠 IP 수출이 1억 달러(약 1490억 원) 증가하면 연관 산업 수출은 2억 달러(약 2980억 원),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5억 7000만 달러(약 8493억 원)에 달한다”며 “콘텐츠 IP는 장르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푸드와 뷰티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국내 대표 보드게임 축제인 ‘보드게임콘 2026’도 함께 열려 콘텐츠 IP와 게임 산업의 접점을 넓혔다. 국내외 인기 보드게임 600여 종을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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