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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CES 메인 전시장 찾아 SK부스를 함께 둘러봤다. 당초 이 시간에 SK부스에 방문하기로 했던 최태원 회장은 미팅 일정 등으로 오지 못했다. 향후 일정이 되는대로 SK 부스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SK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탄소 감축 기술들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제로 글래스TM)를 써보기도 했다. 이 안경은 뇌파, 심박변이 등 복합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기록하고 전송할 수 있다.
또 최 수석부회장은 조대식 의장, 김준 부회장 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가상현실(VR)을 쓰고 3~4분 가량 ‘플라잉카’를 체험하기도 했다. SK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 UAM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다.
부스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난 최 수석부사장은 “저희가 넷제로를 위해 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나름대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SK온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변수가 많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을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SK온은 지난해 12월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 수석부회장 일행이 방문하기 직전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오전 8시 30분이 조금 넘어 SK부스를 찾았다. UAM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뒤엔 “아이고, 어지러워”라며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거시 경제가 어려우니 혁신이 덜한 것처럼 보이지만,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싸게 공급함으로써 IT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혁신을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업체들이 다 오지 않아 완전히 옛날 CES 같지는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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