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미사일이 민간 거주지에 떨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은 총 70여발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
자포리자 외에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상수도 펌프장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남부 미콜라이우의 경우 화재 위험 탓에 도시 전력 공급이 멈췄고, 중부 크리비리흐 역시 도시 일부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난방시설을 가동하지 못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키이우, 오데사 등 각지에서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다”며 “일부 지역에서 비상 정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은 EU, G7,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날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원유 가격상한제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