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신고…본인 예금 5.3억
토지·건물 등 71억 김 여사 소유
2월 대선 후보시절과 큰 변동 없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6억40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취임 후 첫 재산 신고로, 지난 2월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금액(77억4534만원)과 큰 변동은 없다. 다만 신고한 재산 중 대부분은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의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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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수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신고한 77억4534만원보다 1053만원 줄어든 76억3999만9000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명의로 된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 규모가 전부였다. 나머지 71억1405만원은 모두 배우자인 김 여사의 명의로 돼 있다.
김 여사는 △토지(임야, 창고용지 등) 3억1411만원 △건물 18억원 △예금 49억9993만원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토지의 경우 모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의 임야, 창고용지, 도로다. 건물은 서울 서초동 자택(아크로비스타)만 소유하고 있다.
김 여사의 예금은 49억9993만원 규모로 재산 중 65%를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부모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