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제네틱스가 프리(Pre)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단계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LSK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5억원씩 참여해 총 투자규모는 30억원이다. 이번이 첫 벤처캐피탈(VC) 투자 유치다.
큐제네틱스는 신규 기전의 골다공증, 골절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지난 2016년 경희대학교 한의대 연구진이 창업했다. 성체줄기세포인 중간배엽줄기세포의 골분화 유도를 촉진하는 물질을 발굴해 새로운 기전을 갖는 신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골절 신약의 경우 골절 수술시 국소적인 적용이 가능하고, 동시에 경구복용이 가능한 약물로 개발할 수 있는 측면이 차별점이다. 이 밖에도 손과 발 부위 등에 간혹 발생할 수 있는 미세골절의 경우 피부에 도포하는 방식도 가능할 전망이다.
큐제네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시료생산과 인력 유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큐제네틱스는 약물 제조공정 확립을 완료, 식약처 임상승인을 위한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식약처 임상시험 신청 절차를 개시해 내년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그나인베에서 이번 투자를 진행한 박기수 이사는 “큐제네틱스가 개발 중인 신약은 현재 기존의 글로벌 제약사 등이 시판 또는 개발 중인 신약과 비교했을 때 작용기전이 상이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될 경우 혁신 신약(first in class level)으로 기술수출이 용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기수 이사는 경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분자의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 후 연구원 △한양대학교 연구조교수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약바이오 R&D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