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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로블록스, 네덜란드 당국 아동 보호 조사 착수에 주가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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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I 2026.01.31 00:32:50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네덜란드 규제 당국이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가 아동을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콘텐츠에 노출시키고 있는지 여부를 두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로블록스를 둘러싼 아동 보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비자시장청(ACM)은 로블록스 플랫폼이 EU 내 미성년 사용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약 12개월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CM은 성명에서 로블록스가 미성년자가 폭력적이거나 성적으로 노골적인 게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성인이 플랫폼 내에서 아동을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보고된 점과, 이용자의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ACM은 이러한 신고 내용들이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들여다볼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DSA에 따르면 플랫폼 사업자는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비례적인 안전 조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 명령이나 벌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ACM은 2024년 아동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에 11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전례가 있다.

이와 관련해 로블록스 측은 DSA 규정 준수에 강하게 전념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모든 채팅 이용자에게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하는 등 플랫폼 내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사와 같은 규제·법적 리스크가 로블록스와 같은 글로벌 게임·플랫폼 기업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조사 착수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로블록스 주가는 12% 급락한 6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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