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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로 분류되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삼부토건(001470), 다산네트웍스(039560), 동일고무벨트(16356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강세 흐름이 짙었으나 패색이 짙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취임 전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나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배턴을 이어받으며 역전의 빌미가 마련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이 달린 미국 대선이 격랑에 빠지면서 재건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민주당의 대역전으로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 속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나 한국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재건 테마주 중 인프라 혹은 건설기계 관련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설 업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이 시작된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교통 관련 인프라에 740억 달러(102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거와 에너지 등의 사업 비용이 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건설기계 업체들은 재건 수요로 내수 부진을 만회한 바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경우 아직은 기대감에 머물러 있는 단계로 종전부터 재건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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