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명박 정부 최시중 위원장 시절에는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법률자문관을 역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2022년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투자 미흡을 이유로 28㎓ 5G 주파수를 KT·LG유플러스로부터 뺏는 결정을 했을 때, 과기정통부는통신사업자 의견을 듣는 청문 주재자로 김후곤 변호사를 임명해 오랜만에 방송·통신계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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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변호사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1996년에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 등의 요직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검사장 반열에 올랐다. 검찰 내에서 두텁게 쌓인 정보와 뛰어난 장악력으로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 변호사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2년 9월 퇴임식에서는 초임 검사 시절인 25년 전 자신의 잘못된 수사로 고초를 겪은 피해자에게 재차 사과하는 등 과거의 실수를 고백하고 사과하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
김후곤 변호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KT 컴플라이언스위원회에서 비상근으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사와의 관계 등에서 준법경영이 견고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