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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전 2백만 사망 우려”…멀기만 한 코로나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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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0.10.02 01: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내년에야 백신 보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코로나 종식은 언제쯤 올까.

러시아 모스크바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Sputnik-V’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코로나19 사망자는 9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급격한 확진자 증가세 이후 한동안 진정 국면을 보이던 코로나는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반구가 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독감 유행까지 겹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 제약회사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보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변종까지 나오면서 백신 개발 효용성도 떨어지리라는 예측까지 겹치고 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은 부작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실제 접종까지 이루어졌으나 서방 의학계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지난달까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6개사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보급 시기까지 예상하는 상황이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섣불리 접종에 나섰다 부작용이 나오리라는 우려도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당초 내년 7월까지 미국민 전체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확보된다고 발언했으나, 백악관에서 더 이른 시기를 거론하자 상원 청문회에서 내년 4월로 시기를 앞당겼다.

CDC는 내년 4월까지 7억회 투약분 백신이 준비돼 미국민 3억5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데만도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제 AZD1222. 사진=AFP
이처럼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 경고도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식품의약국(FDA) 부국장을 지낸 조슈아 샤프스틴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부학장 등은 제약사 화이자에 최소 11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을 신청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서한을 공식적으로 보냈다.

화이자는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전문가들은 화이자가 지나치게 빨리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참가자들의 2회차 접종이 끝난 뒤 최소 두 달은 관찰해야 하는데 화이자가 너무 이르게 결론을 내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 개발도 험난한 상황에서 WHO는 누적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백신 보급 전까지 누적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던 우리 방역당국의 경고는 날이 갈수록 현실이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치료제 역시 렘데시비르 등 사망률 감소에 유의미한 약제 외에 혈장, 항체 치료제 개발도 더딘 편이라, 강력한 예방조치만이 현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으로 남아있다.

추석 연휴를 맞은 우리나라 역시 이동을 원천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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