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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에 물집이 생겨 진료실에 찾은 회사원의 얼굴에서 짜증이 묻어난다. 자주 생기다보니 스트레스로 미칠 것 같다며 예방백신 같은 건 없냐고 묻는다. 환자의 성기를 살펴보니 포피 부위에 작은 물집들이 모여 있다. 음부포진이 재발한 것이다.
포진으로 고생하는 사연들은 다양하다. 심지어는 결혼을 앞두고있는 신부가 자주 재발하는 음부포진으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한다. 포진이 신랑에게 옮겨질 우려가 있어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더니 신혼여행 때 어떻게 해야하냐며 난감해한다.
임상적으로 피부 또는 점막에 생겨나는 물집을 단순포진이라고 한다. 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단순 바이러스(HSV) 감염에 의하며 종류로는 1형과 2형이 있다. 입술주변 및 얼굴 등에 자주 생기는 원인균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이며, 주로 생식기 감염에 원인균은 바이러스 2형으로 음부포진이라 부른다.
증상은 감염된지 3~4일째 작은 물집,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이 나타나고, 이후 몇일이 지나면서 사라진다. 피부표면에 나타나는 병변의 변화는 처음엔 홍반이 나타나고 이후 작은 물집들이 생겨나고, 농포로 바뀌고 마지막에는 딱지가 만들어져 떨어져 나간다.
문제는 포진바이러스의 빈번한 재발이다. 최초 감염이후 피부병변은 치유가 되어도 바이러스 균이 척추에 있는 신경절 속에 숨어 잠복해 있다가 다시 나온다. 단순포진이 재발하는 원인에는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피로, 월경 등의 호르몬 변화, 감기 등 열성질환, 면역력 저하, 외상 등이 있다.
치료는 병변이 오래 지속되고 2차 세균감염 등 합병증이 동반될 우려가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하거나 연고제를 사용한다. 단순 포진의 재발 사례는 매우 다양하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기도 한다.
성생활은 포진바이러스 균이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병변이 있는 동안에는 피해야 한다. 물론 입술에 포진이 생긴 경우에도 키스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진 내에 바이러스 균이 접촉하는 동안 상대에게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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