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4.82% 하락한 36.09달러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36%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8.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시크릿은 소매업계 베테랑인 스캇 세켈라를 신임 CFO로 임명했다. 세켈라는 최근까지 공예용품 소매업체 조앤의 CFO로 재직했으며 언더아머(UA)와 크록스(CROX)에서도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힐러리 수퍼 빅토리아시크릿 CEO는 그에 대해 “운영 효율성과 성장 전략 실행에 강점을 가진 변혁적 리더”라고 평가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이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기존 2.00~2.30달러에서 2.20~2.30달러 범위로 높였다.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연초에 제시한 2~4%에서 3~4%로 소폭 상향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3분기부터 이어진 북미 지역의 판매 호조가 11월과 12월에도 지속됐으며 국제 시장에서도 예상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빅토리아시크릿은 의류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소비 위축과 높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셀러브리티 브랜드와의 경쟁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토리아시크릿은 지난해 10월 힐러리 수퍼 CEO 취임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개월 중 9개월간 부진했던 방문자 수는 10월과 11월에 플러스 전환됐으며 소셜미디어 참여도는 10월 4000%, 11월 119%, 12월 124% 증가하는 등 강한 반응을 얻었다. 또한 웹사이트 트래픽도 12월 1.5% 증가하는 등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오는 3월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