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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조국의 ‘법고전 산책’ 열풍[위클리 핫북]

김미경 기자I 2022.11.20 08:38:43

예스24, 11월3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출간 소회 “죽음 같은 고통 견디며 집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책을 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새롭게 출간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소개하면서 밝힌 소회다.

예스24는 11월 3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조국의 법고전 산책’(오마이북)이 다섯 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11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은 12위에 진입했다. 온라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주간 베스트셀러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오마이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사진=오마이뉴스TV 캡처 이미지).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조 전 장관이 직접 선택한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등 15권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그 사상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해석한 책이다.

조국 전 장관은 책에서 법고전의 숨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한국 사회에 적용해보자고 말한다. 자유, 평등, 법치, 사회계약, 평화, 소수자 보호, 시민불복종, 저항권, 죄형법정주의, 사법심사 등 법학의 핵심 개념을 통해 한국 사회의 법과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식이다. 지난 9일 출간하자마자 곧바로 ‘예스24 베스트셀러’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나와 “법 고전 저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며 자신의 책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9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비운이 계속되고 있지만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결국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믿으며 견딘다”며 “재판을 받는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고 사회적 형벌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6개월을 평가해 달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조 전 장관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한편 예스24 11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2023 검은 토끼의 해 소비 트렌드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3‘이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 남자가 헤쳐 온 역사의 격랑 속 울림을 전하는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3위를 기록했다. 단풍 에디션으로 찾아온 작가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2‘는 전주에 이어 4위를 지켰다.

자료=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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