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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언니처럼 베스트 아마·프로 우승할 것”
현재 서교림은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 없이 시즌을 마쳐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올해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서교림은 2주 뒤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빠르게 시즌 2승을 쌓았다. 이달 들어서는 기세가 더욱 매섭다. 지난 16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었다.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을 고지를 밟았다.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선두를 휩쓸고 있다. 시즌 상금 12억 8677만 원을 쌓아 2위 김민솔(12억 8663만 원)을 약 14만 원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490점으로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승 부문에서는 4승으로 단독 1위다. 평균타수 역시 70.28타로 가장 낮다.
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 꿈꾸는 또 하나의 장면은 고진영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고진영은 2012년 KG 레이디스 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최고 성적을 냈다. 이후 정확히 4년 뒤인 2016년 프로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가 된 고진영은 이후 세계 무대까지 평정했다. 여자골프 역대 최장인 통산 16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공교롭게도 서교림 역시 베스트 아마추어에 오른 지 올해로 4년째다. 그는 “고진영 언니처럼 이번에 우승한다면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아마추어 때 좋은 기억을 되살려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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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는 하나 더 있다. 3주 연속 우승이라는 KLPGA 투어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1996년 박세리, 1997년 김미현, 2008년 서희경뿐이다. 서교림이 이번 주까지 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서희경 이후 18년 만이자 역대 4번째 역사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 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쌓으면 모든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1위를 굳힐 수 있다. 특히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으면 올 시즌 상금 14억 6676만 원이 돼 박민지의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 2137만 원, 2021년)을 깨는 건 시간 문제다.
서교림은 “최근 2주 동안 경기 감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그 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3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너무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내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며 “그렇게 플레이하면서 우승 기회가 찾아왔을 때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KLPGA 투어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웃었다.
서교림은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 KLPGA 투어 통산 10승의 이다연과 함께 27일 낮 12시 5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공략법도 분명하다. 서교림은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어서 페어웨이에서 샷을 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번에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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