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작가의 방’을 테마로 그림작가들의 창작방법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독창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는 목탄화, 유화, 수채화, 디지털 회화, 천과 실로 그린 그림, 사회 풍자형 만화, 오브제 꼴라쥬 작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식과 실험으로 책의 내일을 상상하고 모색할 수 있는 도서 콘텐츠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지지향의 강경희 대표는 “예술의 원천인 프로토타이폰(prototypon)을 제공하는 작가주의야말로 예술 생태계를 활기 있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며 “아트 제품들이 범람하는 시장일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원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작가에 관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했다.
전시 관람자들의 흥미를 위해 개별 작가들의 독창성을 담은 독립 부스와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반영한 개방형 공간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올해 11회째를 맞는 파주북소리 축제는 21일부터 23일까지 ‘탐(貪)‘을 주제로 다양한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파주시 곳곳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지역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파주시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동네책방 등을 통해 북소리축제만의 큐레이션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