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향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혼인율도 계속해서 감소해왔다. 여러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혼율까지 증가하면서 ‘비혼’, ‘1인 가구’, ‘이혼자’ 등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부쩍 많아졌다. 혼자의 삶이 더 이상 ‘사회 문제’나 ‘고립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고 보통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결혼을 못 하면 고독사한다고 생각하지만, 고독사를 한 대부분이 과거에 결혼했던 사람들”이라면서 “혼자 있으면 당연히 외로울 것이라고 간주해버리는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인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전문가의 견해가 담긴 정교한 분석은 새로운 표준(뉴 노멀)이 될 ‘혼자 살아가는 법’을 둘러싼 다양한 논점을 고찰하게 만든다. 동시에 솔로 사회여도 기존의 가족 형태는 존재할 것이고 소속감을 주는 공동체가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