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틈새시장을 찾은 스타트업이 있다. 체크잇(Check Eat)은 1992년 인하대 출신 창업 멤버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한 팀을 이뤄 만든 회사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급식제공업체 ‘아워홈’과 식품제한소비자(특정 식재료를 못 먹는 소비자)를 위한 키오스크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체크잇의 출발점은 식품 속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나 물질을 사용자에게 알려주자는 취지였다.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이들의 정보 서비스의 시발점이 됐다. 각 식당의 메뉴별 식재료 정보를 제공해 맞춤 메뉴를 추천하는 게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유동균(사진) 체크잇 대표는 “음식 재료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있겠는가 묻는다”면서 “살펴보면 적지 않은 이들이 부실한 음식재료 정보로 고통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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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식품에 면역이상 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사고도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 이들 입장에서는 식재료 정보가 안전과 직접 연결돼 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식품 알레르기로 응급실을 찾는 건수는 매해 2000건 이상이다.
유 대표는 “식재료 정보는 기호가 아닌 공중 보건의 문제”라면서 “현재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식당에서 이러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현재 체크잇의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은 인천국제공항 푸드코트와 서울대학교병원 식당이다. 각각 아워홈, 삼성웰스토리가 급식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지난해까지 시범설치 수준이었지만 올해 2월부터는 아워홈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대서울병원과 대구동산병원 식당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유 대표는 “지난해 베타서비스 당시 키오스크 1대당 1만5000명이 이용했다”면서 “총 이용 고객의 7%에서 10% 정도”라고 말했다. 식품제한소비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를 이용했다. 급식기업 입장에서도 체크잇의 키오스크는 효자다.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식품제한소비자를 두루 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로도 주목할 만하다.
유 대표는 “상반기에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하반기에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모바일 앱, 추천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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