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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체 `북극권 개발 본격 가시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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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09.02.17 07:20:02

스타토일하이드로, 북극서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 성공
환경파괴 위험 여전·기술부족도 해결과제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밑도는 등 에너지값이 급락한 가운데 가스 생산업체들의 북극권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스타토일하이드로 사는 북극권 심해 탐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스타토일하이드로사의 북극권 천연가스 수출이 주목받는 것은 이전에 북극은 물론 유럽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가 생산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스타토일하이드로사는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해의 빙하 밑에서 천연가스를 추출, 액화상태로 냉각시킨 뒤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극권 원유 및 가스 매장량(출처 : WSJ)


이에 따라 다른 정유 및 가스 생산업체들의 북극권 탐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북극권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전세계 원유 및 가스 매장량의 5분의 1 이상이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어림잡아 10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

스타토일하이드로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인 스노에흐비트는 사업 초기부터 회사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시장이 됐다.
 
어장은 물론 해상운송망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연안 시추굴착시설에 비해 이 시설은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또 미가공된 가스 혼합물과 압축물 운반을 위해 90마일 길이의 파이프라인이 구축됐다. 이는 세계 최장 길이. 가스는 해머페스트 인근의 작은 섬 멜코야에서 LNG 형태로 가공돼 유럽과 미국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여전히 환경파괴 위험은 상존한다. 대부분의 LNG 생산설비가 해당지역에 건설돼 있지만 해머페스트는 공장 건설을 위한 기반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 설비는 스페인에서 수만 마일 떨어진 곳에 세워지거나 세계 최대 인양선인 블루 마린을 이용해 노르웨이로 보내져야만 한다.

▲ 스타토일하이드로사의 LNG 생산설비(출처 : WSJ)

스타토일하이드로는 또 스노에흐비트 계획이 `미숙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해머페스트 LNG의 크누크 헨리크 달란드 부회장은 "기술적 해결책과 설계 등이 최종 투자에 앞서 개선돼야만 했다"고 밝혔다.

스노에흐비트 프로젝트는 계획보다 1년 늦은 2007년 9월에 생산을 시작했고, 충분한 생산까지 수개월이 소요됐다. 이러는 동안 생산설비에서 처리되지 못한 가스 잉여분이 폭발하면서 환경 파괴를 초래했다. 지난 5월, 오슬로 감독 당국은 이 사건으로 2007년 노르웨이의 온실가스 방출량이 3% 가까이 증가했음을 밝혔다.

이 공장은 또 수리를 위해 자주 문을 닫는다는 점이 문제다. 기술자들은 천연가스를 액화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열 교환기가 새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2개는 기존에 교체되어야만 했고, 다른 4개는 올해 말 교환될 예정이다.
 
북극에서의 천연가스 생산은 아직도 넘어야할 장벽이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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