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文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이수빈 기자I 2021.05.25 00:05:39

① 文대통령, 美순방 마치고 귀국 "최고의 순방, 최고의 회담"
② 국민의힘 당대표후보자 8명 지원...'0선' 이준석 여론조사 1위
③ 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 올라...자체 최다 수상 기록 경신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대통령, 3박5일 美순방 마치고 귀국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경제협력, 대북정책 공조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 美 판문점선언·싱가포르선언 존중 명시...남북관계 활로 모색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고 명시했어요.

바이든 정부가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힘으로써 한국 정부는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미국이 4개월간 공석으로 뒀던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북핵통’으로 꼽히는 성 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임명한 것도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성과가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어요. 미국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북한이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대북 적대시정책 철폐'의 실질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 美 백신 직접지원...한·미 백신공조 강화

22일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5만명의 한국군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합의한 것 역시 성과로 평가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진전도 있었으며, 이런 성과에 힘입어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의 '백신 허브'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다만 일부에서 거론됐던 '한미 백신 스와프'의 경우 이번 순방에서 거론되지 않았고, 한국군에 지원하는 백신 역시 절대적인 숫자만 보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반도체·배터리 협력...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이번 순방에서 한·미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총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발표했어요.

아울러 5G·6G 기술이나 우주산업 등 첨단과학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했고, 특히 원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경제와 외교·안보 이슈를 묶어 중국 견제에 나선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에 동참한 것은 한·미 간 경제동맹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도 성과로 꼽힙니다.

이로써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는 것에 더해 우주로켓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어요.



◆ 中과의 관계는 과제로 남아

한·미는 공동성명에 쿼드 가담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나 중국을 명시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제질서를 저해·위협하는 행위 반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약속’을 명시한 것은 중국을 염두에 둔 미국 측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한·미가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에선 당장 “내정간섭”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번째/국민의힘 당대표후보자 8명 지원...'0선' 이준석 여론조사 1위

오는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가 열릴 예정입니다.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지난 22일 등록을 마쳤어요. 5선 조경태·주호영 , 4선 홍문표, 3선 윤영석,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과 원외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의원이 등록했습니다.

앞서 당대표로 출마 선언을 한 조해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입후보했고, 신상진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포기했어요.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낼 예정입니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진행돼요. 25일 비전발표회를 열고, 26~27일 여론조사를 벌인 뒤 27일 본경선 진출자를 뽑는 일정입니다.

본경선은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기존 룰대로 치러집니다.

등록한 후보들 중에서 '0선'의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 1위로 나와 '젊은 당대표'로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소장파 이준석, 여론조사에서 1위 기록

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30.1%로 1위를 했습니다. 이어 나경원(17.4%)·주호영(9.3%)·김웅(5.0%)·김은혜(4.9%) 후보순이었어요.

국민의힘 초선 김웅(51)·김은혜(50) 의원과 원외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22일 6·11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개 토론회를 열며 소장파 강세 열풍을 이어갔어요.

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하자 중진 후보들은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데, 여론조사만으로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 “여론조사는 인지도 경쟁 성격이 있는데 당대표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 오세훈·하태경, 이준석 공개지지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제목으로 이 전 최고위원 공개지지 글을 올렸습니다.

오 시장은 "방금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면서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어요.

‘0선’은 30대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위원, 초선은 김은혜·김웅 의원을 가리킵니다.

오 시장은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자신의 서울시장 당선에 역할이 컸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에게 2030 세대의 표를 결집시키는 데 역할을 한 ‘청년 유세’를 기획했고, 큰 성공을 거뒀어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준석 최고가 상당히 총명하고 또 정치 경험도 아주 전투적으로 10년 동안 해온 숙련된 정치인이기에 나이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부문 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 번째/BTS, BBMA서 4관왕 올라...자체 최다 수상 기록 경신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 (BBMA)에서 4관왕에 올랐어요.

BTS의 기존 최고 기록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2관왕(2019년)인데요. 올해는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상을 모두 휩쓸며 자체 최다 수상기록을 썼습니다.



◆ 쟁쟁한 후보들 제치고 '톱 셀링 송' 첫 수상

BTS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그리고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까지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어요.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식에서 '톱 셀링 송' 수상자로 호명됐는데요.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이 부문에서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모두 제쳤어요.

BTS가 이 부문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입니다.

BTS는 서울에서 화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어요.

리더 RM은 영어로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활력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유튜브 24시간 최다조회수 기록 자체 경신

BTS는 빌보드 4관왕 소식에 이어 유튜브 조회수 기록도 경신을 이어갔어요.

24일 유튜브에 따르면 BTS 새 디지털 싱글 '버터' 뮤직비디오가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입니다.

BTS는 지난해 8월에 '다이너마이트'로 세웠던 기록(1억 110만 조회수)을 약 10개월 만에 갈아치웠어요. 이로써 BTS는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1, 2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습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버터'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스‘톱 송’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하이브의 주가도 2% 상승세를 보였어요.



◆ '왜 인기가 있나?' 물을 필요 없다...전 세계에서 호평

BTS 인기 고공행진에 전 세계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요.

BTS의 인기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음악 평론계에서는 적절한 해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미국 패션 전문매체 리파이너리29는 “언론과 대중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조나스 브라더스에게는 하지 않는 질문, 즉 '왜 인기가 있나?'라는 질문을 BTS에는 여러 해 동안 던져 왔다. 이제는 BTS에도 그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라고 했어요.

BTS의 RM은“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으로서 버터가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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