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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의 아름다운 성]콘돔 한개라도 제대로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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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19.04.06 00:05:04
[이윤수비뇨기과병원 원장]성병을 치료하다보면 재미난 발상을 하는 환자들도 만나게 된다.

‘성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냐’고 묻는다. 물론 잘 모르는 상대와는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다. 요즘 트랜드인지 몰라도 처음 본 이성과 손을 잡고 바로 모텔에 가는 청춘들도 많다. 잘 모르는 상대와 횟수가 잦다보면 성병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보면 된다.

회사원 K씨는 미혼으로 클럽에 자주 놀러 간다고 한다. 간혹 소변보기가 불편하다면서 검사를 해달라며 찿아온다.

성병이 의심되기도 하지만 검사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원장님, 성병을 예방하려면 콘돔을 사용하라고 권하시잖아요’

‘만일 콘돔 두 개를 끼면 좀더 확실하게 성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처음 듣는 순간 멋진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돔을 사용하는 목적은 성교할 때 피임이나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얇은 고무주머니를 음경에 뒤집어 씌워 질점막과 귀두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준다. 재질은 라텍스가 제일 많으며 폴리우레탄, 폴리이소프렌 등도 있다.

만일 두 개를 착용한다면 두 배 더 성병예방이 가능할까. 그렇지는 않다. 콘돔 사용으로 모든 성병을 100% 막지는 못하지만 두 개를 겹쳐 사용한다고 더 안전하지는 않다. 오히려 두 개를 사용했을 때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 것 같다. 주로 고무로 만들어지다 보니 착용감이 중요하다. 두께를 얼마나 얇게 만드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두께가 얇을수록 착용감이 부드럽고 성감이 좋아진다. 한 번에 콘돔 두 개를 겹쳐 사용한다면 성감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감각이 둔해지다보면 지루가 올 수도 있다.

고무 재질로 만들다보니 손상이 중요하다. 두개의 콘돔은 서로 마찰이 되면서 찢어지거나 구멍이 날 수 있다. 손상된 콘돔은 원래 성병 및 피임의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두 개를 무리하게 착용하다보면 피스톤 운동이나 사정을 하면서 쉽게 벗겨질 수 있다. 하나라도 충실하게 사용하는 것이 성병 예방에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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