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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곰처럼도 보이고 강아지처럼도 보인다. 이 앙증맞은 캐릭터는 어디서 왔나. 이름은 ‘러브리스’(Loveless). 그 이름처럼,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졌던 유기견이었다. 그런데 이 강아지가 되레 희망도 모자라 유머까지 전하고 나선 모양이다.
작가 에디 강(38)은 회화·조각·미디어·디자인상품·아트콜래보레이션 등 현대미술과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활동을 해왔다. 러브리스는 그 중심에 세운 캐릭터. 순수했을 존재가 버림받으며 피폐해지는 모습부터 종국엔 사랑으로 치유받는 모습까지, 유기견을 직접 키우며 체득했던 경험을 풀어놓은 작업이다.
연작 중 한 점인 ‘DNA’(2018)는 작가의 딸이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삼았단다. 자신의 정체성이 몹시 궁금했을 러브리스가 드디어 뭔가에 홀린 듯 ‘유전자’를 발견한 것 같지 않나.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가나아트 한남서 여는 개인전 ‘울지 않는다’(Weep Not)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혼합재료. 161.8×130㎝. 작가 소장. 가나아트 제공.





